[환율] 원달러환율 급락..2주만에 1140원대 진입

미 달러화 급락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하락하며 1140원대로 밀렸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8분 현재 전일대비 8.20원(0.71%) 내린 114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5.50원 떨어진 1146원으로 시작한 뒤 낙폭이 커지면서 1140원대 초반에서 등락 중이다.

환율이 1140원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3일 종가 1149원 이후 2주만에 처음이다.

그리스 재정적자에 대한 EU의 지원가능성으로 유럽발 악재가 진정되면서 유로화가 급반등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달러매도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리스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심리적 안정이 나타나고 있다"며 "외환당국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개입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환 전문가들은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지원 의지가 확인된 것이 환율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일단 1150원선이 깨진 만큼 추가적인 하락폭이 커질 경우 환율의 급격한 하락을 막으려는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달러 매도심리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