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대한, 교보 등 8개 주요 생보사들의 2009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은 4천1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616억의 6.8배에 달했다.
2008년에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인해 계약해지가 잇따르고 신계약이 급감하면서 적자를 낸 생보사가 속출했으나 1년만에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것이다.
대형사 중에 상장을 앞둔 삼성생명의 순이익은 333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415억 원에 비해 약 20% 줄었지만, 대한생명은 167억 원 적자에서 1천818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교보생명은 138억 원에서 1천794억 원으로 순익이 급증했다.
미래에셋생명과 흥국생명은 53억 원과 163억 원의 흑자를 나타냈다.
2008년에는 각각 31억 원과 202억 원 적자였다.
동양생명은 23.2% 늘어난 186억 원, 신한생명은 3.4% 감소한 312억 원이었다.
매각 작업이 지연되면서 어려움을 겪은 금호생명은 467억원의 적자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생보사들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며 보장성 보험 비중을 늘리고 위험관리를 강화했다"면서 "세계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해외투자 손실이 줄어든 것도 이익 증가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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