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출구전략 논의 ''재점화''

<앵커>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방침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도 곧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벤 버냉키 의장이 재할인율을 0.25%p 전격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1일 하원청문회 보고자료에서 재할인율 인상 방침을 시사한지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뉴욕증시 마감 이후 발표된 이번 소식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KB금융과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 금융주들은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재할인율 인상에 따른 유동성 축소와 투자심리 위축을 우려합니다.

<☏ 인터뷰> 김주형 동양종합금융증권 투자전략팀장
"유럽발 재정위기가 상존해 있는데다 출구전략 시작의 상징적 조치이기 때문에 반등흐름을 보였던 국내 증시가 추가 반등에 제한을 받는 요인들로 적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재할인율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올라 국내 무역수지가 흑자전환 할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 인터뷰>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1월 한국은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지만 사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향후 수출업체들의 무역이 원활해지고 무역수지가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미국이 출구전략을 시작했다고 보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제 관심은 우리나라의 출구전략 시행 시점으로 모아집니다.

지난 17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멀지 않았다"고 밝힌 만큼 우리나라의 출구전략 시점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들려온 중국의 지준율 인상과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 소식은 다시 한번 우리 시장에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를 불러올 전망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