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현금배당 15% 증가

입력 2010-02-22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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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외국인 등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지급될 현금배당 총액이 급증했다.

그러나 주당 배당금을 시가로 나눈 시가배당률은 소폭 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18일 현재 2009 회계연도 현금배당 결정을 공시한 12월 결산법인 249개사 가운데 2년 연속 배당하는 220개사의 현금배당 내역을 조사했다.

그 결과 배당금 총액은 8조6천1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조4천716억원보다 15.34% 늘었다.

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지급되는 배당금은 3조1천776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2조7천731억원보다 14.59% 증가했다.

이에 비해 시가배당률은 2.77%에서 2.14%로 0.63%포인트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다소 회복하면서 대체로 주가가 오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 1개 회사당 평균배당금 총액은 통신업이 4천18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금융업, 전기전자,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이 뒤를 이었다.

배당금 총액 상위사는 삼성전자가 1조1천85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과 포스코, KT, 신한지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 역시 삼성전자가 5천622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SK텔레콤 3천682억원, 포스코 3천495억원 등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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