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일본의 재정균형 회복을 촉구하면서 그렇지 못할 경우 신용 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무디스의 토머스 브라이언 전무는 도쿄 기자회견에서 "올해를 넘어서 몇년새 (일본의) 재정 적자가 줄어들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일본 정부가 재정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확고한 계획을 내놓지 못하면 신용 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특히 민주당 정권이 오는 6월 내놓을 예정인 중기 재정 개혁안을 주목할 것이라며 무디스가 장차 일본을 평가하는데 이 방안을 경계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의 재정이 장기적으로, 심각하게 악화될 경우" 신용 등급을 낮추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거듭 밝혔다.
하지만 긍정적인 변수도 없지 않다면서 무디스가 지난해 5월 일본의 국내채권 등급을 Aa3에서 Aa2로 높였다고 말했다.
일본이 발행하는 국채를 아직은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점을 부분적으로 감안한 것이라며 높은 저축률도 긍정적인 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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