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 우려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하며 지난 1월22일 이후 5주간 이어진 ''금요일 급락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07포인트(0.45%) 오른 1594.5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중 1580.70까지 밀렸지만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가 들어온데다 프로그램매매에서 93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4614계약을 순매수해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시켰다.
그러나 외국인이 1328억원의 주식을 팔면서 사흘간 5600억원의 매도세를 이어갔고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우려 등 해외악재가 발목을 잡아 20일선이 놓여있는 1600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운수장비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으며 화학 통신주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삼성전자가 1.09% 오른 것을 비롯해 LG화학 LG전자 현대차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채권단의 대규모 지분 매각 계획 발표된 하이닉스와 노조 파업 악재로 한진중공업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환율은 수출업체들의 물량이 출회되며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3.4원(-0.29%) 내린 1160.0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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