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윤상하 선임연구원은 ''2010년 수출전선 이상없나''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상반기 사상 최고수준까지 올랐던 우리나라 수출의 시장 점유율은 내림세지만 경쟁국들은 점유율을 만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이 분석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시장 점유율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2.9%에서 2분기 3.1%로 높아졌다가 3분기 2.9%로 떨어졌고, 10월에는 2.6%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국(9.5%→10.8%), 독일(9.0%→9.2%0,일본(4.4%→5.0%), 대만(1.5%→1.7%) 등 경쟁 공업국의 시장 점유율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중국 시장 점유율은 우리나라는 10.3%에서 10.1%로 떨어졌지만, 대만은 8.2%에서 8.8%로 상승했다.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많이떨어진 품목은 LCD와 부품(-4.2%포인트), 선박류(-2.9%포인트), 석유화학(-1.7%포인트), 자동차 및 부품(-0.9%포인트) 순이었다.
미국 시장에서도 중국과 일본은 상반기 18.7%와 6.0%에서 하반기 19.3%와 6.3%로 점유율이 올라갔지만, 우리나라는 2.7%에서 2.4%로 내려갔다.
윤 연구원은 환율 변동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며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약 4개월 뒤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 등 해외 기업들의 구조조정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수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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