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급등 피로감..1680선 하회

입력 2010-03-18 16:33  

<앵커> 코스피 지수가 어제 급등에 따른 조정여파로 하루만에 다시 1680선을 내줬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박진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46%, 7.69포인트 내린 1675.17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 2% 넘는 상승이 부담감으로 작용한 모습이었는데요.

뉴욕증시가 미국 저금리 기조 유지와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 하회 소식으로 상승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하락 출발했습니다.

외국인이 닷새째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개인이 순매도 하고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박스권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또 국제통화기금, IMF에 대한 그리스의 지원 요청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됐습니다.


<앵커> 투자자별 매매 동향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졌습니다.

293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는데요.

제조업, 전기전자, 화학업종을 주로 매수했습니다.

반면 보험, 증권을 비롯한 금융업종을 소폭 매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개인은 2천억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는데요.

기관 역시 77억원어치 주식을 팔았습니다.


<앵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보험업종이 2% 넘게 떨어진 것을 비롯해서 철강금속, 유통, 운수장비 업종이 1% 가량 하락했습니다.

반면 건설, 섬유의복, 기계 업종은 소폭 올랐습니다.

어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상장한 대한생명은 4% 넘게 하락했는데요.

현대해상과 삼성화재도 3% 가량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조선주들의 하락세도 눈에 띄는데요.

현대중공업의 유조선 공급 계약 취소에 따른 여파입니다.

현대중공업은 4800억원 규모의 유조선 5척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는데요.

2.15%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른 조선주들도 수주 취소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역시 1~2% 가량 떨어졌습니다.

한편 1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던 조선선재는 어제 거래가 하루 정지된 이후 오늘 거래재개됐는데요.

하한가로 장을 마쳤습니다.

조선선재의 급락으로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던 CS홀딩스도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우리금융, LG전자가 소폭 오른 반면 신한지주, 포스코는 2% 가량 떨어졌습니다.


<앵커> 코스닥 시장도 좀 정리해 보죠.

<기자> 네. 코스닥 지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는데요.

어제보다 1.33포인트, 0.25% 오른 524.3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과 개인이 4억원, 7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외국인이 236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부가 애니메이션, 만화, 캐릭터 산업 육성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들이 들썩였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는 어제 애니메이션, 만화산업 육성에 오는 2013년까지 총 2592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에 대표적인 완구업체인 손오공이 상한가를 기록했구요.

스타크래프트2 게임 판권에 대한 기대감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팬시전문업체인 바른손은 4% 가량 올랐습니다.

아까 유가증권시장에서 조선선재와 CS홀딩스의 급등세가 멈췄다는 말씀드렸는데요.

지난 12일 코스닥 상장 이후 4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오던 미래에셋스팩1호도 6.69% 하락마감했습니다.

언론과 금융감독당국에서 과열이라는 우려를 잇따라 쏟아내면서 상한가 행진을 멈춘건데요.

기관들이 보유주식을 상당부분 판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추격매수에 나섰던 개인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소디프신소재가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4%대 강세를 나타낸 반면 태광, 네오위즈게임즈는 2% 가량 하락했습니다.


<앵커> 종목 뉴스 좀 전해주시죠.

요새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뜨겁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소형 종합물류기계 전문기업 수성이 전기자동차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김덕조 기자R>>


<앵커> 다음은 전문가 연결해서 자세한 투자전략 살펴보겠습니다.

전문가연결----------------------------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Q1) 외국인 매수 강도 강화.. 전망?
: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 -> 미국증시 고점경신 지속, 이머징채권 가산금리 사상 최저치 경신 지속
: 아시아 증시 동반 순매수

Q2) 그리스 IMF지원 요청 전망.. 유럽악재 점검
: 4월초 그리스 IMF 지원 요청 전망 보도_다우존스통신
: 유로화 약세는 안전자산선호 약화 요인
25일 예정된 유럽 정상회담 주목

Q3) 투자전략
: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 IT주에 대한 매수 강화
: 어닝 시즌을 앞둔 실적 플레이
: 연중 고점(1,723p)에 대한 저항 고려
-------------------------------------

<앵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 보죠.

<기자>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5원40전 오르면서 하루만에 1130원대에 재진입했습니다.

1천12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원.달러 환율은 현대중공업 유조선 수주 취소 소식과 중국이 투기성 자금을 막기 위해 외환거래세를 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는데요.

오후 들어서 그리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 IMF에 지원요청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역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달러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다만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를 지속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는데요.

전문가들은 환율이 전반적으로 하락 곡선을 그리겠지만 일단 1천120원대 안착에 실패한만큼 당분간 1천130원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팀 박진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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