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리콜?..뻔뻔한 도요타

입력 2010-04-06 17:11  

<앵커> 도요타가 부품 결함을 이유로 국내에 판매한 차량 1만3천여 대를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의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결함이 나타났는데도 도요타는 당당하기만 합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바닥매트 결함.

앞으로 밀려올라온 매트에 가속페달이 걸려 발을 떼도 속도가 줄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렉서스 차량을 타고 가던 일가족 4명을 숨지게 했던 중대 결함으로 도요타는 당시 380만 대를 리콜했습니다.

한국에선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나서야 리콜에 나섰지만 당당하기만 합니다.

정품 매트를 제대로 사용하기만 하면 사실상 문제될 게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 사장
"특별히 여러분에게 이해를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바닥매트 시정조치를 결정하긴 했습니다만 올바른 바닥매트를 올바른 방식으로 사용한다면 전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바닥매트뿐만이 아닙니다.

도요타는 리콜 차량의 운전석 바닥 모양과 가속 페달의 길이도 함께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결함이 발견된 매트를 사용하지 않은 캠리와 캠리 하이브리드를 리콜 대상에 포함시킨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한편 도요타는 이번 조치가 자발적인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 사장
"저희 회사에서 조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식을 하였고 그 결과 저희가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하지만 감독기관인 국토해양부의 설명은 달랐습니다.

<전화 인터뷰> 국토부 자동차정책과 관계자
"작년 11월 27일부터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에서 도요타 건에 대해 조사를 했고 그 결과를 도요타 자동차에서 인정하여 이번 리콜을 실시하게 됐습니다."

늑장 리콜에 자발적 조치라는 자화자찬까지 적어도 오늘 한국에서만은 세계적인 기업 도요타의 면모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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