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급등부담'' 84달러선 후퇴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약세로 돌아서며 배럴당 84달러선으로 밀렸다. 달러화 약세와 증시 상승 등 호재성 재료에도 불구하고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을 벗어나지 못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5센트(0.5%) 하락한 84.9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한때 86.45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피치가 그리스의 국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강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상승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유가 하락 반전은 수요대비 가격부담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국제유가는 작년 10월 이후 형성된 69~84달러선의 박스권 상단을 뚫고 올라서 가격부담이 커진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