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포커스 이 사람]아이패드 국내 1호 사용자 "넷북은 버려졌어요"

입력 2010-04-14 16:59  

<앵커> 애플의 아이패드가 지난 3일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50만 대나 팔렸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는데도 국내 사용자가 1000명이 넘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운데요.

아이패드 사용자를 만나 아이패드의 매력이 무엇인지, 과연 아이폰의 열풍을 이어갈 만한 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채희선기자입니다.

<기자> 모바일 소프트웨어 기획일을 하는 김종찬 씨는 자신이 국내 첫 아이패드 사용자라고 말합니다.

김 씨는 아이패드가 미국에서 출시되자 마자 현지에 있는 가족에게 부탁해 아이패드 구입했습니다. 배송비까지 82만 원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종찬 / (주)플루 소프트웨어 기획자
"한국 신용카드로 실제 애플에서 결제를 했는데요. 카드사 홈페이지 가니까 65만원이라고 찍혀 있더라고요. 배송비는 제가 빨리 받으려고 17만원을 썼는데, 일반적으로 5만 원이면 충분히..."

김 씨는 지난 7일 아이패드를 배송 받은 뒤 하루종일 손에서 놓는 법이 없습니다.

하우스 음악을 좋아하는 김 씨는 관련 어플을 이용해 곡을 직접 선곡하고 입맛에 맞게 곡을 각색 합니다.

김 씨는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전자책을 보는 횟수도 늘었습니다. 넓은 화면 덕에 눈의 피로감이 덜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종찬 / (주)플루 소프트웨어 기획자
"(아이폰을 쓰면서)화면에 대한 제약이 되게 크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이패드는 화면이 크고 해상도와 음향도 좋거든요. (아이폰은)다른 어플도 많이 다운 받았지만 보기힘들어서 쓸 일이 별로 없더라고요. 아이패드는 DJ부터 그림그리기, 피아노 연주, 다양한 것... 신문보기도 너무 좋고요."

어플 다운로드 순위 1위인 게임.
직접 아이패드와 아이폰으로 똑같이 자동차 운전 게임을 해봤습니다.

“이것은 (기기가 작다 보니 핸들을 조금만 틀어도)반응이 큰 것 같아요”
“네,이것(아이폰)으로는 자동차 운전 게임 못 해요”

아이패드는 음향이 실감나고 실제 핸들을 꺾는 느낌은 살아있습니다. 화면도 시야에 가득 차 감각적입니다.

김씨는 요즘 아끼던 넷북도 잘 켜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종찬 /(주)플루 소프트웨어 기획자
"집에 넷북도 있는데 넷북은 거의 버려졌고요. 인터넷은 아이패드로 하고 메일이나 게임을 비롯해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아이패드로 하고요."

이처럼 아이패드 열혈 마니아인 김씨도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멀티테스킹이 안돼 한번에 여러가지 작업을 하지 못하는 점이나 USB포트가 없어 프린트와 같은 주변기기와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생각보다 무겁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열현상도 경험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찬 / (주)플루 소프트웨어 기획자
"우선 딱 잡았을 때 무거워서 손목에 무리가 가고요.열 전도가 높다 보니까 한번은 제가 바닥에 놓고 잤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엄청 뜨겁더라고요. 바닥이 뜨거워서..."

금속 소재인 아이패드가 열 전도율이 높기 때문에 다가올 여름에 이상이 생기지는 않을까 김씨는 걱정했습니다.

김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아이패드 전도사가 되고 있습니다.

모바일과 PC의 중간쯤 있는 아이패드의 어중간한 성격으로 굳이 살 필요는 없다는 말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아이패드가 아이폰을 단순히 크게 확대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말에는 반대합니다.

아이폰이 해내지 못 하는 틈새 속에서 그 이상의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WOW-TV NEWS 채희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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