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분기 11.9% 성장 ''3년 최고''..과열우려

입력 2010-04-15 14:16  

중국의 지난 1분기 성장률이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며 경기 과열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11.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분기 성장률 10.7% 보다 높아졌으며, 전문가들의 전망치 11.5%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중국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함에 따라 중국 경제의 과열 여부가 논란이 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상과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감도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도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지난 3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18.1%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18.2%에 미치지 못했으며 소매판매는 18% 증가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에서 3월 사이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대비 26.4% 증가해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지난 달 중국의 물가압력은 예상보다는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2.4% 상승해 로이터 전망치 2.6%를 밑돌았으며, 생산자물가지수(PPI)도 5.9%상승해 시장 전망치 6.4%보다 낮았지만 아직도 6% 가까운 상승률을 유지함에 따라 향후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스탠더드앤차터드 스테판 그린 중국 담당 수석 연구원은 "중국 내 거품 우려가 점차 확산되고 있어 추가 긴축 조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중국 내 가시적인 인플레 압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중국 국가통계국은 "선제적인 재정정책과 함께 적절한 통화 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중국 지표 결과에 대해 하이투자증권은 "성장률과 물가 조합측면에서 긴축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최악의 조합은 일단 피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2.4%)이 여전히 1년물 예금금리(2.25%)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물가 리스크가 크게 해소되었다고 해석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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