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지분 향방 ‘관심’

입력 2010-04-15 17:01  

<앵커> 정책금융공사가 SK네트웍스 지분을 빠른 시일내 팔겠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SK글로벌 사태 때 채권은행으로 들고 있던 지분인데요. 적지 않은 지분인 만큼 누가 살지도 관심입니다. 특히 계열분리 논란의 핵심인 최신원 SKC 회장의 움직임이 변수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책금융공사의 SK네트웍스의 지분은 8.19%. 지난 2003년 SK글로벌 사태 이후 채권은행으로 갖고 있던 지분입니다. 다른 채권은행들은 매각 제한이 풀리면서 대부분 팔았지만 정책금융공사와 신한은행만은 여전히 지분을 들고 있습니다.

이번에 정책금융공사가 지분 정리에 들어갈 경우 신한은행 역시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무려 17%의 지분이 시장에 나오는 셈입니다.

문제는 누가 사느냐입니다. 매물이 대량으로 시장에 나올 경우 주가에 충격이 큰 만큼 블록 세일할 공산이 큽니다. SK그룹이 살 수도 있지만 이미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의미가 없습니다. 누가 가져가든 경영권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신원 SKC 회장이 변수입니다. 지난해 SKC와 SK증권 지분 15% 확보 발언 이후 최회장은 계열 분리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최회장이 워커힐 합병에 따른 자연 증가 외 장내 매수를 통해 꾸준히 지분을 늘려온 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 부회장을 맡으며 애착을 쏟았던 SK유통이 SK글로벌 사태로 SK네트웍스로 합병된 점도 이런 변수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은 의문입니다. 최신원 회장의 자금 사정이 그리 넉넉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최대주주인 (주SK가 논란의 불씨를 놔둘 가능성이 적습니다. SK네트웍스는 이미 중국HQ 체제를 재정비하며 오는 7월 SK그룹 중국 통합법인 출범에 준비하고 있습니다. SK네트웍스는 자원개발과 자동차 서비스, 소비재 분야에 있어 중국 전략의 한 축인 만큼 그룹차원에서 지분 매각에 관여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비전2020을 선포하며 경영전략을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한 SK네트웍스. 과거 채권 은행의 지분 매각이 또다른 외풍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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