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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자금 갈수록 ''단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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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6 18:09  

시중자금 갈수록 ''단기화''

<앵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단기 자금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금리를 아무리 낮춰도 실물경제로 이어지지 않는 유동성 함정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 자금이 단기화 되고 있습니다.

은행 예금과 펀드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단기수신 상품에 몰리고 있는 겁니다.

올초 급증세를 보이던 정기예금 증가세는 3월 들어 눈에 띠게 둔화됐습니다.

연초 5%에 달하던 정기예금 금리가 최근 3%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매력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증시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자 개인들이 원금 회수에 나서면서 주식형 펀드에서도 지난달에만 3조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반면 당일 지급이 가능한 머니마켓펀드 MMF에는 두달간 13조원이 넘는 돈이 신규 유입됐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의 이유를 장기 자금시장의 기대수익률이 낮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외국인 주도로 증시가 올랐지만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선뜻 투자하기엔 리스크가 큰 상황입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으로 가격이 꺾인 부동산시장 역시 매력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에 정부의 저금리정책 기조로 예금 수익률까지 떨어지면서 오갈데 없는 자금이 결국 단기 자금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겁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이나 증시의 급격한 조정이 나타나지 않는 한 이같은 자금의 단기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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