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원화 강세 기조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 수익을 올리고, 미국에서는 인센티브보다는 신차에 대한 광고.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재경본부장인 이원희 전무는 기업설명회에서 "원화 강세 속에서도 가동률 향상에 따른 원가절감과 불필요한 지출 억제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다져나가겠다"며 "현재의 환율 기조에서도 사업계획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가 북미시장에서 지난 1분기 인센티브 총액을 지난해 평균보다 34% 축소했지만 쏘나타와 투싼 등 신차효과로 점유율은 오히려 늘어났다며 도요타가 공격적인 인센티브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인센티브보다는 광고와 마케팅에 집중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미국에서 올해 초 투싼과 쏘나타에 이어 하반기에 에쿠스와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새롭게 출시돼 신차효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올해 미국에서 시판한 신형 쏘나타의 잔존가치는 54%로 12%포인트 신장됐으며, 미국 시장에서 전체적인 시장점유율도 1분기 4.4%로 지난해 1분기(4.3%)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차는 높아진 잔존가치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쏘나타와 투싼의 리스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1분기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4.8%로 전년 동기(4.7%)대비 역시 0.1%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3공장 착공과 관련해서는 "아직 투자규모 등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