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열흘 만에 다시 연중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 거래된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66달러(1.94%) 급등한 85.40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는 앞서 지난 16일 배럴당 84.86달러로 연중 최고가격을 경신한 바 있다.
두바이유를 제외한 다른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재고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은 배럴당 0.92달러(1.09%) 하락한 84.20달러에 가격이 형성됐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 선물도 배럴당 0.42달러(0.48%) 내린 86.83달러에 장을 마쳤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 수정전망''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2010년 잔여기간 두바이유는 배럴당 80~85달러 수준을 횡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일부에서 주장하는 2008년과 같은 유가 급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현재 석유재고 등을 감안할 때 수요 회복이 이뤄져도 2008년처럼 공급 불안이 야기될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