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5월 증시 전망'' 보고서에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수출 경기와 중국 소비 수요 확대, 선진국 소비 회복 조짐 등이 코스피 고점의 추세적 상승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박석현 연구원은 "펀더멘털 추이가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어 상반기 중 우려됐던 주가 하락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그는 전술적인 측면에서 조정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며 본격적인 강세장 진입을 위해서는 시장 밸류에이션 확대가 동반돼야 하는데 시장 밸류에이션 확대를 위해 필요한 순환적 측면의 경기 모멘텀 호전이 당분간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이후 주가 상승 원동력이 됐던 실적 모멘텀이 1분기 실적 시즌 종료로 둔화되면서 주가 상승 탄력 역시 점차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달 후반부터 나타나는 외국인 순매수 둔화가 바로 이러한 실적 시즌 종료에 따른 실적 모멘텀 둔화가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달 이후 세제 혜택이 종료되면 미국 주택경기의 불안정성이 우려되고, 그리스 문제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제한되면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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