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동 공정위에서 대기업 구매담당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최근 주요 원자재 가격 급등을 납품 가격에 반영하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간담회 참석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중소 납품업체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고통 분담 차원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단가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대부분의 업체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납품단가를 조정하겠다고 계약서에 정하고 이미 납품단가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현대차, 기아차, 삼성전자, 삼성테크윈, LG전자,포스코, 현대중공업, 두산, 현대모비스, STX조선해양, 롯데제과, LG CNS, KT, 제일기획, 대우엔지니어링, 이노션이 참석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의 1차 협력사와 거래하는 2, 3차 협력사는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2, 3차 협력사에 대한 부당 납품단가 인하 행위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