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뉴웨이브-여성파워가 뛴다] 김영선 정무위원장

입력 2010-05-0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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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권내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여성들을 만나보는 연속기획, <여성파워가 뛴다> 네번째 시간입니다.

오늘(3일)은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금융기관 업무 감독을 총괄하고 있는 김영선 정무위원장을 신은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국회 상임위원회 가운데 금융정책 수립과 공정거래 질서 유지 등을 총괄하고 있는 정무위원회.

2년째 정무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영선 위원장은 단호한 의사 진행덕에 그 카리스마로 알려져 있지만 평소 성격은 전혀 다르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영선 정무위원장
"대인관계에 있어서는 좋은 점을 북돋아주고 가능한 이해하려 합니다. 그러나 정책적인 사안이나 정치적 이슈에서는 직책상 합당한 정도를 해야 하고 일정한 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꼭 저지해야 하거나 추진해야 하는 일에는 강력히 달려들어서 단호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김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 출신 변호사답게 18대 국회에 발제보다는 결론을 내는 자세를 주문했습니다.

정무위 의결에도 불구하고 공정거래법과 보험업법 개정안 등의 법사위 통과가 지연되는 데 대해서는 비판의 강도를 높이며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선 정무위원장
"18대 국회는 주장은 많은데 책임을 회피하려 합니다. 국회의원은 결론을 내야 합합니다. 결론이 책임인데 이를 회피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공정거래법과 보험업법 개정안은) 정무위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합리적으로 토론해서 합의한 것이므로 그 이상의 결론은 날 수 없습니다. 시간만 끄는 것이지 통과될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은행권의 가산금리를 투명화하는 것은 경영권 보호에 어긋난다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연세대 행정학 석사와 경영학 박사 과정을 마칠 만큼 금융정책에 대한 왕성한 학구열로도 알려진 김 위원장은 은행권 재편 움직임과 관련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며 조속히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티뷰> 김영선 정무위원장
"한국은 모든 금융기관이 하나같이 예대마진, 또 부동산 담보물을 취급하는 전당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한국내에서도 금융기관이 살아남을 수 없고 세계적인 금융IB시대에도 생존할 수 없습니다. 하나는 국내시장과 국제시장을 분석해서 체계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과정에서 은행들을 결합하는 방법이 있고 다른 하나는 은행을 잘 분석해서 이익을 특화해 해외시장에 나가는데 (정부가) 보증을 붙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결국은 두가지를 다 하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한때 영화감독을 꿈꾸며 영상학 공부에 매진했던 김 위원장은 지금도 틈틈히 미술작품을 감상하면서 발상의 전환을 시도합니다.

정치권 입문을 꿈꾸는 여성 후배들에게는 확실한 실력과 동료와의 원만한 관계, 통시적 시각을 겸비하라고 조언합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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