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험 가입자들이 출생 직후에 보험금을 받는 경우가 많아 임신 중에 보험에 가입하는 게 유리해 보인다.
동양생명에 따르면 지난 2007~2009 회계연도에 어린이보험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 내역을 분석한 결과, 입원비 보험금중 38.9%가 출산 직후 문제나 선천성 이상과 관련된 것이었다.
3년간 지급한 입원비 보험금을 사유별로 보면, 조산과 저체중으로 인큐베이터에 입원한 경우가 21.0%를 차지했고, 신생아 황달이 6.8%, 각종 선천성 이상이 3.8%, 신생아 호흡곤란이 2.9%, 신생아 세균성 패혈증이 1.8% 등이었다.
수술비 보험금 중에도 선천성 이상에 관한 경우가 57.7%로 수막염, 폐렴 등 자라면서 걸릴 수 있는 질환이나 암 등 중대질병에 대한 수술 보험금에 비해 더 많았다.
전체 보험금 중 입원비가 62.8%, 수술비 보험금이 19.2%인데, 미숙아 출산에 따른 보험금이 4%를 차지했다.
미숙아 출산 보험금은 출생시 아기의 몸무게가 2.0㎏ 미만일 경우 일정 금액의 위로금을 받는 것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지난 1999년 이후 어린이보험 가입 고객이 100만명에 달한다"며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이 증가하는 만큼 태아 시절에 어린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보험가입 효과를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