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증시 주변 자금 증가 지속..부동자금 유입

입력 2010-05-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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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 지속에도 불구하고 4월 한달간 증시 주변 자금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실적 호전으로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4일 발표한 ''4월 중 증권시장 자금동향''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4월말 기준으로 14조14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9일에는 14조3621억원까지 늘어나 전고점인 14조1537억원(1월25일 기준)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개인들이 빚을 내서 투자하는 신용융자 잔액도 4월 말 현재 4조8480억원까지 급증해 연중 최고치인 4조8594억원(1월26일)에 근접했다. 특히 코스피시장에 대한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코스피시장의 신용잔고가 12.9% 늘어난 반면 코스닥에서는 0.3% 줄었다.

지난해 CMA 연계 신용카드발급, 지급결제 서비스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증가하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지난달 말 41조3227억원으로 집계됐다. 단기자금 운용처인 머니마켓펀드(MMF)는 4월말 현재 80조6210억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8조9300억원이 늘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예금이나 부동산, 채권시장 등에서 추가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자, 단기수익을 내면서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곳으로 대기성 자금이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전체펀드에서는 7조6610억원이 증가했고 채권형펀드에서는 5조3660억원이 증가했다. 그러나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에 자금이 몰리면서 단기 부동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자금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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