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한여름보다 5~6월에 많은 이유는

입력 2010-05-06 14:59   수정 2010-05-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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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식중독 발생이 가장 많은 시기인 5~6월을 맞아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5년간 식중독 발생동향을 분석한 결과 5~6월에 평균 68건, 2천93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여름철인 7~8월의 65건, 1천209명보다 더 많은 것이다.

월평균 식중독 보고건수는 6월이 39건으로 가장 많으며 8월과 9월이 각각 37건과 33건으로 빈번했다.

6월에 발생한 평균 환자 수는 연평균 2천1명으로 비교적 환자가 많은 5월(931명)과 9월(960명)의 두배가넘었다.

식약청은 5~6월에 식중독이 집중 발생하는 이유는 단체관광과 야외수련활동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두달간 보고된 식중독 환자의 71%는 학교나 기업의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간 식중독 환자는 지난 2006년 1만883명이 보고된 이래 2007년 9천686명, 2008년 7천487명, 지난해 5천999명으로 4년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식약청은 이날 식중독이 급증하는 5월을 맞아 ''식중독 예방을 위한 국민요령''을 발표하고 10월까지 계속되는 식중독 예방 특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국민요령에 따르면 도시락을 준비할 때에는 음식물을 충분히 식힌 후에 용기에 담고 김밥의 속재료를 먼저 익힌 후 싸야 미생물 번식을 막을 수 있다.

또 음식물은 74℃에서 1분 이상 조리한 후 가열식품은 60℃ 이상, 냉장식품은 10℃ 이하의 보관온도를 지켜야 한다.

고기류와 채소류 등 식재료별로 도마와 칼을 구분해 사용하면 식중독균의 오염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한편 식약청은 14일 제9회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식중독 예방 및 손씻기 체험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참여를 원하는 지자체와 초등학교는 식약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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