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소식통들은 김 위원장 일행이 3박4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 일행은 이날 오후 4시10분 40여대의 의전차량에 나눠타고 베이징 숙소인 댜오위타이를 출발해 오후 4시21분에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베이징의 유력 외교소식통은 "다른 일정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방중단 전원이 출발한 것으로 볼 때 평양으로 향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후 댜오위타이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오찬 회동했으며 이 자리에는 리커창 부총리가 배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방중에서 당내 권력서열 2위인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그리고 시진핑 국가부주석과는 별도로 만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당초 이날 저녁 7시30분께 베이징TV 대극장에서 후진타오 주석과 북한피바다 가극단의 ''홍루몽''을 관람해 대내외에 양국간 우의를 과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불발돼 그 배경이 주목된다.
북한 문제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이번 김 위원장 방중의 백미가 김정일-후진타오 홍루몽 공동 참관이라고 볼 수 있었는데 그게 이뤄지지 않았다면 뭔가 북·중 간에 뜻했던 얘기가 잘 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추론도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