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의 99%가1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채권을 갖고 있거나 채권을 운용하는 185개 기관의 채권시장 전문가 221명을 상대로 ''5월 채권시장 지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9.4%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9월에는 응답자의 100%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고, 10월에는 91.2%, 11월에는 88.7%, 12월에는 98.6%, 1월에는 91.3%, 2월에는 87.7%, 3월에는 93.9%, 4월에는 99.4%가 동결을 내다봐 동결 전망은 16개월 연속 이어졌다.
국고채 3년 물 금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5.9%가 보합을 전망했다.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은 16.3%로 전월 대비 3.1%포인트 늘어났다.
부동산 경기의 침체와 풍부한 유동성 국고채 발행규모 축소 등은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지만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이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채권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76.5%가 보합을 예상했고, 20.5%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하락 베팅은 전달보다 10.3%포인트 증가했다.
채권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점과 현재 원.달러 환율 수준은 부담요인이지만 외국인의 원화 자산 선호가 유지되고 있고, 위안화 절상 기대가 지속되는 점은 향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에 대해서는 74.1%가 보합을 점쳤다.
한편 채권시장의 전반적 심리를 나타내는 5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96.9로 전달 104.5에서 7.6포인트 하락했다.
0~200을 오가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가 100이하면 향후 채권시장이 전달에 비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3월 100을 넘어섰던 채권시장 체감지표는 이로써 3개월만에 다시 100을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