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도 공세에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금융주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융업종 지수는 3.62% 급락세로 마감했다.
장중 4%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후로 낙폭을 조금 줄였다.
건설(-3.63%)업종에 이어 하락폭이 가장 컸다.
KB금융은 5.08%, 우리금융 5.81%, 하나금융지주가 5.5% 내리며 금융주 약세를 주도했다.
금융지주사들이 포함되지 않은 은행지수는 3%, 증권지수는 2.59%, 보험지수는 3.76%씩 내렸다.
남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외국인이 강한 순매도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전자, 자동차와 더불어 시가총액 비중이 큰 금융업종이 타킷이 됐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IT에서 4천934억원, 금융에서 2천495억원, 운송장비에서 1천123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체 외국인 순매도액 1조2천403억원의 70% 가량을 이들 업종에 집중한 것이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재정위기와 은행주 간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기보다는 외국인이 전반적으로 강한 매도에 나서면서 수급이 악화한 게 급락 배경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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