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SK텔레콤과 SK컴즈에 따르면 양사는 무선네이트 부문 이관 문제를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빠르면 이달중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협상은 매각보다는 SK컴즈가 SKT로부터 대행료를 받고 무선네이트에 대한 운영권을 이관받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협상은 스마트폰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로 유선과 무선의 차이가 사실상 허물어지면서 통합 운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마트폰에서 모바일웹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피처폰에서 제한되던 포털 서비스의 접속이 일반화된 상황이다. 더는 SK텔레콤이 망을 독점할 수 없는 셈이다.
또 무선네이트의 이관은 SK텔레콤과 SK컴즈 간의 불분명했던 업무 영역이 명확해져 소비자 상대 서비스를 SK컴즈가 전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공식적인 발표만 없을 뿐 SK텔레콤와 SK컴즈는 현재 기본적으로 무선 네이트 이관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업권 양도와 위탁운영 등 여러 시나리오가 가능하겠지만, 어떤 방법이든 유무선 결합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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