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재무장관회의, 구제기금 5000억유로 조성 합의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사태로 제기된 유로화 안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구제기금 5000억유로를 조성키로 합의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브뤼셀에 모인 EU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재정위기가 유로화에 타격을 미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5000억유로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EU 재무장관들은 전날 오후 3시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긴급회의를 통해 유로화 안정을 위한 자금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EU 회원국들이 4400억유로(5700억달러)를 모집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EU 회원국들은 EU 기금에서 600억유로를 지원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결국 각국 대표들은 당초 독일 정부가 제시했던 5000억유로 지원에 합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데일리타임스에 따르면 독일 정부 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EU가 5000억유로를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