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사군도 조업 베트남어선 3척 납포

입력 2010-05-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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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영유권을 주장해온 남중국해상의 스프래틀리(南沙)군도에서 조업 중이던 베트남 어선을나포함으로써 양국 간의 외교공방이 고조되는 조짐이다.

베트남 일간신문 뚜오이쩨는 11일 중부 꽝응앙성의 쯔엉 응옥 니 부성장의 말을 빌려 지난 5일 스프래틀리 군도 부근에서 조업하던 베트남 선적 어선 3척이 중국 해군에 의해 나포됐다고 보도했다.

니 부성장은 이 가운데 두척은 선원들과 함께 며칠 뒤 풀려났으나 한척은 11명의 선원들과 함께 여전히 억류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이번 조치가 오는 16일부터 8월1일까지 스프래틀리 군도 부근 해역에서의 조업활동을 금지한 지난달 29일 중국 정부 발표 직후 발생했다면서, 외교부에 이런 사실을 통보하고 이번 행위가 명백한 불법임을 항의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에도 스프래틀리와 파라셀(西沙)군도 부근 해역에서 조업을 하던 베트남 어선 17척과 어업인 170명을 나포 억류했다가 이 가운데 선원 전원과 어선 13척을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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