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CJ제일제당, 공격경영 나서나

입력 2010-05-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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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생명이 오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신세계와 CJ제일제당의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졌습니다.
삼성생명이 상장되면서 보유 주식을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동력을 위한 재원으로 쓰일 전망입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생명의 상장 수혜주인 신세계와 CJ제일제당이 대규모의 현금을 거머줬습니다.

삼성생명의 공모주 청약에 500만주씩 내놓은 신세계와 CJ제일제당에는 세금을 제외하고 각각 4천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신세계와 CJ제일제당은 이 돈으로 우선 부채 정리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신세계는 현재 135%인 부채비율이 10% 가량 낮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도 이자비용이 연간 200억원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회사에게는 무엇보다 미래의 신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 있어 여유가 생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CJ제일제당은 2013년까지 해외 매출비중을 전체 매출의 50%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 해외 바이오 또는 식품가공업체 인수에 나설 계획입니다.

CJ제일제당은 삼성생명 주식을 460만주 가까이 보유하고 있어 이에 대한 평가차익만해도 5천억원이 넘습니다.

신세계도 향후 기업 인수합병(M&A) 등을 포함한 신성장동력 사업을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가 일부 처분하고도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은 2천2백만주 이상.
평가차익만 해도 2조5천억원에 달합니다.

삼성생명의 상장을 통해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신세계와 CJ제일제당이 기업 인수전의 후보군으로 떠오를 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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