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창 사장 "꿈의 계약유지율 90% 목표"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은 1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식 이후 갖은 기자간담회에서 "13회차 계약유지율을 현재 83%에서 90%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고객중심 경영을 통해 계약유지율을 높임으로써 수익성이 뒷받침되는 질적 성장을 실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 사장은 "상장에 앞서 해외IR을 다니는 동안 계약유지율에 관심을 나타내는 투자자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고객들이 삼성생명 상품에 가입한 것을 명예롭게 생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한종윤 부사장도 "유지율 향상을 위해 본부장급이 참가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유지율이 높은 영업조직에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사장은 이어 "상장 첫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은 것은 유럽발 위기로 다른 기업의 주가는 많이 떨어졌는데 삼성생명에는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하루 이틀 매물소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해외 투자자 중에 80%가 3년 이상 투자하는 장기 투자자이고, 나머지도 비교적 장기적으로 가져가는 투자자들을 골랐다"며 "일부 대형기관은 물량을 많이 받기 위해 의무보유 확약을 해오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