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한-중 FTA 신중해야"

입력 2010-05-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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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에 한번씩 열리고 있는 전경련 회장단 모임에서 이번엔 한-중 FTA가 이슈화 됐습니다. 여러 부분을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재계는 중국과의 FTA 체결에 대해 전체적인 국익을 따져봐야 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중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을 때 교역 부문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지만 다른 부분도 생각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회장단은 한-중 FTA를 체결하기 전에 해결돼야 할 문제들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일례로 중국 정부가 투자와 투자금 회수 과정에서 가하는 각종 규제들은 자유로운 교류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교역에 있어서도 중견기업에겐 상대적으로 더 우려되는 면이 있습니다.

출구전략 이행 시기에 관해 재계는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인터뷰]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국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현재의 감세, 규제완화 같은 정책기조가 지속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탄소배출권과 환경관련 세제에서는 기업들의 형편을 고려해달라는 간곡한 부탁도 있었습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도 참석했습니다. 최 장관은 한국이 OECD 국가중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을 보인데 대해 기업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고용과 연구개발에 대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줄 것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줄 것도 주문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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