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LCD 26조원 투자..사상 최대

입력 2010-05-17 17:48   수정 2010-05-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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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와 LCD에 26조원을 투자하기로 확정 발표했습니다. 연간 투자규모로 최대입니다. 유주안 기자가 먼저 보도합니다.

<기자> 반도체에는 모두 11조원이 투자됩니다.

먼저 경기도 화성에 반도체 16라인이 새로 지어집니다. 삼성전자가 5년 만에 새로 짓는 반도체 16라인은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갑니다. 이 곳에선 12인치 웨이퍼로 월 20만장 이상 반도체 생산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기존 15라인은 30나노급 공정으로 전환합니다. 기존라인의 미세공정 전환을 통해 삼성전자는 저전력, 고성능 D램 공급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 투자뿐 아니라 비메모리 반도체에도 2조원을 투자해 공급량을 확대합니다.

LCD 분야에는 5조원의 자금이 투입됩니다.

삼성전자는 기존 투자 계획을 집행하면서 2조5천억원을 들여 8세대 생산라인을 새로 짓습니다. 완공되면 삼성전자는 총 4개의 8세대 라인을 확보하게 됩니다. 현재 월 20만대에서 33만대로 생산능력도 대폭 늘어납니다.

삼성전자 측은 "아직 승인이 최종 확정되지 않은 중국 LCD 라인과는 별개"라고 밝혀 투자금액이 추가로 늘어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반도체, LCD뿐 아니라 휴대폰과 TV 등에도 2조원, 연구개발에 총 8조원의 예산이 짜여졌습니다. 모두 합친 투자 규모가 총 26조원으로 연간 투자 규모로 사상 최대입니다.

삼성전자와는 별도로 AMOLED를 생산하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도 2조 5천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2012년까지 탕정에 세계 최대 규모의 AMOLED 라인을 건설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새로 지어질 5.5세대 라인은 3인치 이상 모바일용 패널을 주력으로 생산하지만 최대 50인치급 패널 생산도 가능합니다. 아이패드같은 태블릿PC나 TV용 시장수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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