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 증가세..부분적 수급부담 우려"-SK證

입력 2010-05-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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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최근 신용융자 잔액이 크게 늘고 있지만 증시 전반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영준 연구원은 18일 ''신용잔고 점검'' 보고서에서 "신용잔고율이 코스피시장 1.03%, 코스닥시장 1.42%로 시장 전체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우려할 정도의 증가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일부 업종내 소형주를 중심으로 신용융자 비율이 늘고 있어 국지적인 위험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4일 기준 신용융자 잔액이 4조9159억원으로 5조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규모 자체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코스피시장의 경우 작년 9월을 정점으로 증가세가 둔화됐고 코스닥시장도 확대폭이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의 신용잔고율은 작년 9월 1.94%를 정점으로 1.22%로, 중형주는 0.63%에서 0.61%로 축소되고 있지만 소형주는 작년 11월말 1.11%에서 1.52%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별로도 기계, 철강금속 등 견실한 펀더멘털에도 낙폭이 컸던 업종이나 전기전자, 종이목재, 음식료, 운수창고 등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수가 하락하기 시작한 4월 이후 유입된 신용융자는 지수 상승탄력이 둔화되면 시장 수급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4월 이후 신용잔고율이 높아진 종목으로 두산과 대한전선, LG하우시스, 더존비즈온, LS, 삼성정밀화학, SKC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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