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재무약정 유감...주채권은행 바꾸겠다"

입력 2010-05-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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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이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대상에 선정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현대그룹은 그룹의 주력기업인 현대상선이 지난 2008년 말 시작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내해운업체 중 가장 강력한 경쟁력으로 시장에서 손실을 최소화하였고, 2010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대상으로 선정되었다는 데에 대하여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해운시장의 특성상 글로벌 경쟁이 불가피한 점, 선박확보 시 자연스럽게 발생되는 차입구조가 해운업계의 특성이라는 점을 무시하고, 현대상선의 유동성이 충분한 상태에서 내려지게 될 이번 조치는 회복세에 있는 해운산업의 경쟁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현대그룹은 특히 이번 재무구조개선 약정의 체결은 규정상 그 협의내용과 평가결과에 대해 비밀유지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평가 과정에서 주요 언론에 보도되는 등 비밀유지 의무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와함께 안정적 현금흐름을 갖고 있는 현대상선은 빠른 시간 내에 외환은행에 대한 채무를 모두 변제하고 고객사와 해운업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주거래 은행을 변경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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