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연내 비준 촉구

입력 2010-05-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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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6월 말이면 한·미 FTA가 서명 된지 만 3년입니다. 하지만 비준동의안은 아직 의회에서 잠자고 있는데요. 이에 정부와 재계는 미국을 방문해 조속한 한·미 FTA 비준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조연 기자 입니다.

<기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제인들이 워싱턴으로 향했습니다. 19일부터 열리는 한미재계회의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장한 종근당 회장 등 경제계 인사 16명이 동행했습니다. 재계는 미국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조속한 한·미 FTA비준을 촉구를 주장할 계획입니다.

우리 정부도 압박에 나섭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측 재계 인사들과 만나서 FTA 비준 논의를 하는 한편, 별도의 통상장관회담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입니다.

이제 분위기도 무르익었다는 분석입니다. 오바마 행정부의 뜨거운 감자였던 건강보험 개혁안이 결판 난만큼, 한·미 FTA에 대한 논의가 빨라질 전망입니다. 특히 최근 천안함 사태 이후 한미동맹 강화의 중요성도 떠오르고 있어 연내 한·미 FTA 비준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의회 비준과 별도로 실무차원의 FTA관련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미국과 한국 관세청 실무진들은 FTA 발효를 대비해 원산지 검증에 대한 세부 논의를 했습니다. 미국측 통상 전문가도 앞으로 비준 이후 통상 마찰을 줄이기 위해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존 곽 샌들러&트래비스 컨설턴트
"(원산지 검증절차에) 미리 준비된 회사는 바로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FTA 관세혜택을 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수출 자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2007년 이후 3년간 계류중인 한·미 FTA. 정부와 재계가 압박에 들어간 가운데 연내 비준이 가능할 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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