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상승 반전에 성공하면서 국내 증시도 반등 시도가 있었지만 외국인이 자동차 IT주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지수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환율은 약세로 돌아섰다.
18일 코스피지수는 8.27포인트(0.50%) 내린 1643.24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0.80포인트 오르면서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물에 밀려 약세로 기울었다. 장중 한때 1630선이 무너지는 등 급락세를 보였지만 프로그램매수가 들어오며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이 4217억원을 순매도하며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갔으며 개인이 223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대규모 프로그램매수에 힘입어 기관도 429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지수는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 매수로 차익 비차익 매수가 들어오며 전체 프로그램매매는 4647억원의 순매수를 보여 지수 하락을 제한했다.
외국인이 그동안 집중 매수했던 자동차와 IT업종에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현대차(-3.56%)와 기아차(7.73%)가 급락했다. 대형 IT종목들도 삼성전자(1.02%)를 제외하고 하이닉스(-3.59%) LG디스플레이(-3.87%) 삼성전기(6.25%) 삼성SDI(-6.23%) 등의 낙폭이 커졌다.
코스닥지수도 기관 매도가 급증하며 5.73포인트(1.12%) 하락한 504.5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499.53까지 밀려 열흘만에 5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한편 환율은 소폭 내려 사흘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2원(-0.62%) 떨어진 1146.60원에 마감했다. 유로화 가치가 소폭 반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고 전날 23원 이상 급등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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