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후 2시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28.09포인트, 1.72% 하락한 1601.99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6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외국인의 현물 매도와 함께 기관까지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3666억원을, 기관은 320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제조업, 전기전자, 금융, 서비스, 보험, 철강금속 등 대부분 업종을 팔고 있고, 기관은 제조업과 운송장비, 전기전자, 화학 업종에서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2981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제조업과 전기전자, 운송장비, 화학, 보험, 철강금속, 증권 업종을 사는 반면 전기가스와 은행, 건설, 음식료품 업종은 매도하고 있다.
업종별 등락 현황을 보면 의료정밀이 6% 넘게 큰 폭 하락하고 있다.
디아이가 9%, 케이씨텍 7.4%, 삼양옵틱스가 6.9% 내림세다.
운송장비도 3.34% 하락하고 있고 전기전자와 기계, 보험, 철강금속, 제조업 등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는 업종은 2% 넘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1% 넘게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은행과 전기가스, 음식료품 업종만 상승세다.
은행 업종에서는 기업은행이 4.63%의 오름세를, 외환은행 2.06%, 대구은행 1.83%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기가스업과 음식료품 업종은 각각 1.1%, 0.4% 상승 중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천안함 브리핑 이후 약화된 투자심리와 단기 상승폭이 컸던 수출관련 대형주의 하락이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천안함 사태 발표로 장중 변동성이 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며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1600선 초반 가격은 기술적 측면에서 반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하락시 매도 관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IT주들이 차익매물을 받고 있는 흐름에서 내수 낙폭 과대주로 매수세가 이동하는 모습이 관찰된다며 현재의 가격조정을 자동차, IT 대표주의 중기적 매수 기회로 삼고 내수.낙폭과대주는 단기적 대응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