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한국 기업이익 전망치를 고려하면 코스피 1600선 아래에서는 매수에 들어가야 할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박석현 연구원은 24일 "한국 기업이익 전망의 가시성이 높아 이달 들어 진행된 주가 급락으로 크게 낮아진 현재 시장 밸류에이션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해외 악재에 따른 시장 위험이 지속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을 놓고 보면, 코스피 1600선 이하는 추격 매도보다 저가 매수가 유효한 가격대"라고 밝혔다.
코스피 1600선에 해당하는 12개월 이후 PER(주가수익비율)은 8.8배에 불과하고, 이는 최근 10년 평균 9.1배인 역사적 평균값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12개월 이후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25배로, 역사적 평균 1.20배에 근접하는 수준인 매력적인 가격대라고 평가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2008년과 같은 세계 신용경색 및 실물경제 쇼크로까지 악화되지는 않을 전망이고, 심리적 요인의 경우 점차 안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비관적 시각만을 앞세워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이후 시장 PBR 박스권 저점(1.21배)에 해당하는 코스피 지수는 1560선이며, 이는 저점 매수의 적극성을 발휘할 수 있는 가격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