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외국인 매도가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수민 연구원은 "연초 이후 4월까지 누적 순매수의 47%인 5조3천억원 가량을 이달 순매도했다"며 "한국 관련 해외 뮤추얼펀드에서도 3주 연속 자금이탈이 진행됐지만 지난주 자금 유출폭이 크게 줄어든 점도 자금흐름이 매매에 선행한다는 의미에서 외국인의 추가 매도가 제한적일 것임을 뒷받침해 준다"고 밝혔다.
지난 한주간(5/13~5/19) 한국관련 4개 펀드군에서 순유출된 금액은 2억9천200만달러로 전주 33억9천만달러에서 대폭 줄었다.
특히 일본제외 아시아 펀드군으로는 2억5천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유 연구원은 "브라질과 캐나다, 호주 등 일부 상품시장과 관계가 높은 국가를 제외하면 펀드자금 유출 폭은 크지 않다"며 "또 한국관련 펀드군 내 한국 투자 비중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제외 아시아 펀드군의 경우 현재 한국 비중이 17.57%로, 리먼사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글로벌 펀드 내 투자 비중도 10.82%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는 "금융위기 진정 후 지속적인 한국시장 비중 확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어 최근 유럽발 악재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가 추세 이탈은 아님을 뒷받침해 준다"며 "외국인 매도가 둔화되고 시장의 하락이 진정될 경우 대차잔고 증가 종목을 눈여겨 볼만 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