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아이디어'' 전쟁 중

입력 2010-05-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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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자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증권사의 아이디어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수수료를 기부금으로 전환해주거나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까지 그 모습도 각양각색입니다.

김호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제 증권투자를 하면서 자신이 졸업한 학교에 기부금을 낼 수 있게 됩니다.

하나대투증권은 협약을 체결한 학교나 공익기관에 고객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전달하는 동문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수수료나 회사수익의 일부를 환원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동시에 고객도 유치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삼성증권은 유언신탁서비스를 증권사 최초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변호사와 세무사가 유언서 작성을 도와주고 상속 재산을 신탁받아 일정 기간 운용한 뒤 지정자에게 배분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전화인터뷰> 삼성증권 신탁팀 김헌홍 차장
"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인 증권회사가 고객 사후의 재산분쟁을 방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증권사 최초로 이 상품을 만들었다"

업무시간에 바쁜 직장인이나 오지에 있는 고객을 찾아가는 증권사들도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문상담원이 고객을 방문해 계좌를 개설해주고 투자상담을 해주는 ''뱅키스 다이렉트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미래에셋증권도 업무시간 이외에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상담버스'' 운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지에서 근무하는 육군과 공군 장병들도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 CMA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동양종금증권이 육군-공군과 협약을 맺고 CMA계좌를 급여통장으로 개설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박병주 금융투자협회 증권서비스본부장
"증권사들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로 금융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서비스를 개발하려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앞으로 더 좋은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개발되었으면 합니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아이디어 경쟁, 이제 증권사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WOW-TV NEWS 김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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