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사흘째 동반 하락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을 늘리고 있어 낙폭이 커지고 있다.
25일 현대차 주가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6000원(4.33%) 내린 13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 사상 최고가인 14만4500원 기록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도 전날보다 1050원(3.61%) 떨어진 2만8050원으로 사흘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한데 따른 부담과 외국인들이 일제히 매도로 돌아서 주가 낙폭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며 관심종목인 두 회사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연구원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데다, 외국인이 올들어 현대차와 기아차를 매수하며 주가가 올랐으나 최근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수급에 공백이 생긴 결과"라며 "회사 실적 등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현대차에 대해 어제까지 나흘 연속 매수를 보였지만 이날 UBS 모건스탠리맥쿼리 등 외국계증권사 창구를 통해 12만8천주의 매도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 역시 최근 6거래일 중 5일간 매도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은 외국계 창구로 매수가 들어오고 있지만 매수규모가 크지 않아 주가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