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시장, 지방선거 반짝 특수

입력 2010-05-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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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피스 시장은 선거사무소수요가 늘면서 반짝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유정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2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지금 부동산 시장의 찬바람은 여전합니다.

지난 2006년 6월 지방선거 때는 규모에 관계 없이 집값이 올랐지만 올해는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CG)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던 66㎡ 소형아파트마저 4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천안함 사건으로 시장 심리가 경색된 데다 선거 공약도 과거 재개발 정책 위주에서 무상급식 등 복지 문제로 초점이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선거사무소 수요가 많아지면서 공실이 넘쳐나던 소형 오피스들은 간만에 단비를 맞았습니다.

이달 들어 오피스 임대료가 10~30% 올랐고, 역세권 노른자 오피스는 많게는 두배까지 상승했습니다.

강남 반포동 한 시의원후보 선거사무소는 실평수 19.8㎡에 바로 옆 사무실보다 30% 가량 비싼 월 200만원에 계약됐습니다.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66㎡ 면적의 한 사무실 역시 구청장후보가 사무소로 쓰면서 2개월 동안 월 200만원에 계약됐습니다.

<인터뷰 -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 "빈 상가로 방치돼 온 일부 점포가 선거철만 되면 알짜로 둔갑하는 ''게릴라성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선거철이 마무리되면 한두달 단기계약도 끝나면서 대규모 공실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이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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