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CNBC 경제프로그램 ''매드 머니(Mad Money)''의 사회자인 제임스 크래머가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가 남유럽 악재로 20% 가량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헤지펀드 펀드매니저인 크래머는 25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유럽 정책결정자들이 그리스 사태를 봉합하는 데 실패하는 등 재정 재정위기가 악화된다면 다우지수는 8260선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그리스 사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공동의 목소리를 내는 데 실패할 확률이 높다"며 "지난 9일 EU 재무장관들은 브뤼셀에서 긴급회의를 통해 최대 7500억유로(약 1조달러)에 달하는 재정안정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번 구제책이 그리스를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를 불식시키기에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크래머는 "만약 한 두 군데 은행들 혹은 국가들이 파산한다면 유럽 경제는 20% 가량 위축될 수 있다"며 "이 여파로 아시아 경제의 성장도 10% 가량 지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러한 시나리오가 맞물려 벌어진다면 다우지수와 유로화는 각각 20% 가량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