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총수, 원자바오 총리 만난다

<앵커>
내일부터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하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국내 대표기업들의 총수들과 잇따라 만납니다.

이 자리에서 대기업 총수들은 중국에 대한 투자를 약속하고 원자바오 총리는 한국기업들에 대한 지원으로 화답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진타오 국가 주석에 이어 중국 최고위급으로는 1년9개월만에 한국을 방문하는 원자바오 총리.

원 총리는 양국간 각종 현안과 한중일 정상회담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계획입니다.

28일 저녁에는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원자바오 총리를 위해 만찬을 베풀 예정인데 이 자리에는 국내 대기업 총수들도 대거 참석합니다.

29일 아침에는 제주도로 출발하는 원자바오 총리를 만나기 위해 경제단체장들과 대기업 총수들이 모입니다.

조찬간담회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호스트로 나섰고, 삼성과 LG, 포스코, STX회장 등이 참석합니다.

이들은 모두 중국에서 대규모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업의 총수들입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에 추가로 공장을 건설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LCD공장 설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STX는 다롄에 대규모 조선소를 완공해 운영하고 있고, 포스코와 LG도 중국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총수들은 원 총리에게 향후 중국사업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원자바오 총리도 한중간 경제협력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하는 한편 중국경제의 현황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한중FTA 협상을 앞두고 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계총수들이 원자바오 총리를 직접 만나 세계최대의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을 공략하기 위한 묘수를 찾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