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자금이 풍부한 유동성 장세 속에서 기업들이 주식보다 채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중 직접금융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액은 총 12조1천502억원으로 전달 10조7천990억원에 비해 12.5% 늘었다.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은 96.9% 급감했고 유상증자는 14.6% 느는데 그쳐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은 전달의 1조8천591억원에서 4천747억원으로 74.5%나 감소했다.
이에 반해 일반 회사채는 4.1% 줄었지만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은행채가 각각 189.6%와 65.9% 증가하는 등전체 회사채 발행액은 전달의 8조9천399억원에서 11조6천755억원으로 30.6% 증가했다.
금감원은 채권을 통한 자금조달이 증가한 것은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한데다 저금리 기조가 유지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일반 회사채 경우 대기업은 4조2천943억원(47건)으로 전달 4조4천800억원(45건)에 비해 3.7% 줄었다.
중소기업은 전달 200억원(1건)을 기록했지만 지난달에는 한 건도 없어 대기업에 비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억원 미만 소액 공모방식 자금조달액은 188억원으로 전달의 117억원에 비해 60.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