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흉터 치료길 열렸다

입력 2010-05-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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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여드름 흉터 등 피부 흉터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줄기세포 및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업체 ㈜에스바이오메딕스(대표이사 강동호)는 자신의 피부 조직에서 성체줄기세포인 ‘자가 피부섬유아세포’를 채취/분리해 배양시킨 후 피부 진피층에 재 투여해 콜라겐 증식을 유도하여 흉터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세포 치료제가 국내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세계 처음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허가 받은 세포치료제는 미국 뉴저지대학교 병원의 William K. Boss (윌리엄 케이 보스)에 의해 1995년 처음 시도되어 미국 파이브로셀社가 2009년 5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시판 허가를 요청한 상태였으나,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상품화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한 끝에 세계최초로 첫 허가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지금까지의 흉터치료제 및 시술법들은 섬유세포를 자극하여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거나, 손상된 부위를 대체충진물로 충진하는 방법이었으나, 그 효과가 높지 않고 지속기간이 짧아 잦은 재 시술이 필요했다. 반면, ‘자가섬유아세포’ 치료법은 섬유아세포를 ‘직접’ 투입해 손상된 피부를 원상태로 복원시키는 피부손상 세포치료제이다. 특히 본인의 피부 세포를 사용해 자신의 생체 메커니즘에 따르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과 과다보정 등의 부작용이 없다. 또한 피부 진피층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효력기간이 최소 4년 이상 지속된다. ‘자가섬유아세포’ 치료법은 단순한 리프팅 효과를 위함이 아닌 진피손상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치료요법이다.



‘자가섬유아세포’ 치료제는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의학연구소에서 전임상시험 (2006년 6월 ~ 2007년 11월)을 완료하고, 고려대학교의료원 구로병원에서 임상시험 (2008년 3월 ~ 2009년 5월)을 완료했다. 22명의 여드름 흉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투여 후 16주 시점부터 투여 전과 비교해 개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료 시점인 3개월 후 95%의 환자군에서 1단계 이상의 효과를 보였고, 2단계 이상의 효과를 본 그룹도 50%로 나타났다. ‘자가섬유아세포’ 치료제는 시술 후 시간이 경과할수록 그 효과가 더욱 커지는 특징이 있어, 결과추적기간을 더 연장할 경우 그 효과는 더욱 증가하게 된다. 실제로 미국에서 실시했던 장기 임상시험 연구 결과는 12개월 후 92%의 효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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