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는 신한 벤치마킹중

입력 2010-05-27 16:31   수정 2010-05-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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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KB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은 신한금융그룹을 벤치마킹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인지 김택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KB금융지주가 다음달 선출될 회장을 축으로 한 강력한 지배구조 구축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KB 이사회는 오는 10월 임기가 끝나는 강정원 국민은행장의 후임 인사권을 차기 회장에게 주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 내의 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폐지하고 대신 KB금융지주 내에 대체 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이사회는 이 과정에서 신한금융을 적극 벤치마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화인터뷰> 이경재 KB금융 이사회의장
"다른 은행은 지주회사 회장이 1명 추천해서 뽑잖아요. 이제 그런 시스템으로 가는겁니다. 하여튼 신한은행 모델이 괜찮다고 생각해요."

KB금융 이사회가 신한금융을 벤치마킹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주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는 신한과 KB의 1분기 실적을 비교하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올 1분기 KB지주의 순이익이 신한지주에 2천억원 가량 뒤쳐졌기 때문입니다.

신한지주는 순이익의 90% 이상을 은행에 의존하는 KB지주와 달리 은행부문 의존도가 40%에 불과해 겸업화가 잘 돼 있는게 강점입니다.

KB금융 이사회의 이같은 적극적인 신한 벤치마킹은 차기회장 선출 과정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이란게 금융권의 시각입니다.

따라서 강력한 리더십과 함께 겸업화 비전과 전략을 얼마나 갖췄느냐가 차기 회장의 중요한 덕목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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