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포르투갈정부가 5월초 발표한 추가 긴축정책을 통해 2013년 재정적자목표를 달성할 것임을 더욱 강하게 확신하게 됐다고 무디스의 앤소니 토마스 부사장이 27일(현지시간) 말했다.
무디스는 앞서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현재의 Aa2에서 1~2단계 더 낮출 가능성도 있다고 밝혀왔다.
무디스의 주권국가 위기 그룹 담당인 토마스 부사장은 세금인상과 지출축소를 포함한 포르투갈의 추가 긴축조치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방지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계속해서 포르투갈 신용등급을 검토하고 있다. 현단계에선 한 두 단계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예상하고 있지만 그 같은 결정이 언제 내려질 것인지는 8월초까지는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부사장은 이어 "지난 몇주간 좋은 소식이라면 포르투갈정부가 적자를 통제하기 위해 취한 조치들을 우리가 인정한다는 것"이라며 "포르투갈이 오는 2013년까지 재정적자를 (GDP)의 3% 수준까지 낮추기로 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더욱 확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정부는 지난해 GDP의 9.4%였던 재정적자를 올해 7.3%로 줄이고 이후에도 점차적으로 적자규모를 축소, 2013년에는 2.8%까지 낮춘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