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부품 차보험료 할인 연내 시행

입력 2010-05-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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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을 수리할 때 중고부품을 사용하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제도가 연내 시행됩니다. 자동차 수리비에서 부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45%에 이르는 만큼 할인폭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앞으로는 자동차를 수리할 때 보험개발원의 인증을 받은 중고부품을 사용하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됩니다.

보험개발원은 다음달 중 자동차 중고부품 품질인증 기준과 중고부품 재활용업 인증업체 선정기준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고부품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유통전산망(AOS) 구축도 8월말까지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당국과 서울시도 중고부품 사용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금감원은 우수한 품질의 중고부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보험업계와 폐차업계, 정비업계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전손차량 처리센터를 연내 구축할 계획입니다.

서울시 역시 자동차부품 재활용 활성화 지원사업을 올해 중점 추진사업으로 지정하고, 관련 예산과 인력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10년 이상된 노후차량 비중이 30%에 육박하고 있어 중고부품 사용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고부품 품질인증 기준이 마련되고 유통전산망 구축도 완료되면 늦어도 올 연말께는 관련 보험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보험의 물적손해담보 지급보험금 중 부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45%에 이르는 만큼, 중고부품 사용에 따른 보험료 할인폭도 그만큼 클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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