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스몰캡]KJ프리텍, 상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입력 2010-05-28 11:08   수정 2010-05-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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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워스몰캡 시간입니다. 경제팀 조현석 기자 자리했습니다. 오늘은 어떤 기업입니까?

<기자>
네. 초정밀 금형회사로, 특히 휴대폰 핵심부품이죠. 백라이트 유닛(BLU) 생산으로 더 유명한 KJ프리텍입니다.

지난해부터 일본 샤프사를 통해 애플의 아이폰에 백라이트 유닛이 탑재되면서 스마트폰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발목을 잡아온 키코 계약이 조만간 종료되면서,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본 샤프사를 통해 애플의 아이폰에 이 회사 제품, 백라이트유닛(BLU)이 쓰인다고 했는데, 그럼 주력제품이 백라이트 유닛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백라이트 유닛에서 발생하니까 그렇게 봐도 될 겁니다.

주요 고객은 LG디스플레이, 일본 샤프, 소니, 카시오 등 세계적인 부품회사들입니다.

백라이트유닛은 현재 중국 연태와 혜주공장을 통해 월 800만개 가량 생산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시설투자를 통해 총 생산 캐파를 월 1천만개로 늘렸는데요.

전방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사실상 풀가동하고 있는 셈입니다.

공급처별 비중은 LG디스플레이가 50%, 일본 샤프가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샤프사에 납품하면 애플사의 아이폰에, 앱손에 공급하면 캐나다 림사의 블랙베리폰에 탑재됩니다.

주력제품이 스마트폰에 탑재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 KJ프리텍의 매출도 덩달아 커지는 사업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전방산업 좋고, 매출처 다변화도 좋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주력사업이 잘 나가는데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그럼 지난해는 적자를 기록했다는 얘기인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네. KJ프리텍의 연평균 성장률이 60%가 넘습니다.

2000년에 10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2008년에는 1천억원으로 100배 성장했습니다.

말 그대로 초고속성장을 이어간 것인데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말부터는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우선 통화옵션파생상품 키코로 2008년과 2009년에 대략 130억원 정도 손실을 봤습니다.

전체 거래대금의 90% 이상이 달러화를 기준으로 하다보니까 환헤지에 나설 수 밖에 없었는데 피해를 본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중국 혜주에 공장을 증설해놨는데, 가동이 지연되면서 이자비용 등도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그동안 투자한 중국법인에서 본격적으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 그동안 발목을 잡아온 키코도 7월이면 종료돼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이런 점 때문에 2분기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1분기에 이미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올해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1천500억원, 영업이익 6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4%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KJ프리텍의 홍준기 대표이사 전화로 연결해 더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휴대폰의 핵심부품인 백라이트 유닛을 세계적인 기업에 수출하고 있는데요. 그 비결이 무엇인가요?

<홍준기 KJ프리텍 대표이사>
당사는 LG디스플레이 중소형 BLU의 MS가 1위인 회사이며, 지속적인 매출처 다변화를 통하여, 한국의 부품업체로는 유일하게 샤프, 소니, 카시오 등 일본의 LCD 모듈회사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Apple의 아이폰, RIM사의 블랙베리폰, LG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및 HTC의 스마트폰 등에 당사의 BLU제품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당사 생산제품의 60% 이상이 스마트폰용 BLU이며, 스마트폰 시장이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당사의 Market Share(현재 글로벌 MS 3위 수준임) 및 매출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전세계 중소형 BLU 3위 업체인 니폰라이트가 전년도 11월 최종 부도처리 됨에 따라 당사의 마켓셰어는 더욱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키코를 조만간 졸업한다고 들었습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것 같은데요.
그동안 마음 고생 많으셨죠?

<홍준기 KJ프리텍 대표이사>
당사 창립 이후 적자실현은 처음이며, 주요 원인은 파생상품 관련손실(KIKO)입니다.

파생상품계약기간이 금년 7월에 종료되므로, 올 상반기를 turn around 시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사가 2008년 체결한 KIKO계약으로 인해 ’08, ’09년 130억 수준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2010년 7월에 계약이 종료 되며, 올해의 손실금액은 20억 수준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KIKO가 종료된 이후에 환율변동에 따른 Risk 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질문 3>
올해 사업계획을 크게 늘려 잡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이유 어디에 있습니까?

<홍준기 KJ프리텍 대표이사 >
기존 주력사업인 BLU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이외에도, 당사의 핵심역량인 초정밀 광학기술을 기초로 1,000억 규모 이상의 신규사업을 매년 하나씩 런칭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 매출 1조규모의 초정밀 종합 부품회사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현재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Optical Pick up 모듈사업, Micro Projector 사업, Quantom Dot BLU사업, 자동차용 정밀 부품사업등입니다.

블루레이는 3D영화 “아바타”를 통하여 크게 주목 받기 시작하였으며, 미디어 산업이 발전 함에따라 대용량의 저장장치가 요구 됩니다.

현재의 DVD를 대체할 블루레이는 시장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어, 블루레이 재생기 및 주변장치 또한 필수적인 확대가 예상됩니다.

당사는 BLU-LAY시장의 성장을 대비하여 2009년에 PICK-UP Module 라인을 Set-Up하였으며, 현재 생산중인 PICK-UP Module 은 LG전자에 납품되고 있어 시장의 확대됨에 따라 당사의 매출액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조 기자, 더 살펴봐야할 부분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네. 거래대금의 90%가 달러를 기반으로 결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환율에 상당히 민감한 사업구조입니다.

요즘처럼 환율이 오르면 앉아서 수익이 늘어나지만, 최근 환율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우호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환율 동향은 체크가 필요해 보입니다.

또 지난해 신규투자를 하면서 부채가 늘었습니다. 부채비율이 130%에서 300%로 급증했는데요. 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 논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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